20년 동안 마케팅·홍보·전략기획을 했습니다. 시작은 검색하고, 붙여넣고, 메일 보내는 일이었죠. 연차가 쌓이니 형태만 바뀌었을 뿐, 시장을 훑는 시간은 그대로였습니다. 정작 생각할 시간은 늘 오후로 밀렸고요.
그래서 만들었습니다. 남 보여줄 서비스가 아니라, 제가 매일 열어볼 도구로요.
시간이 지나며 두 가지가 또렷해졌습니다. 둘 다 더 부지런해지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 종류였어요.
단순 정보 노동에 시간을 쏟을수록, 그 정보를 해석하고 전략으로 연결하는 사고의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.
우리 회사를 중심에 두고 경쟁사, 정부 정책, 산업계, 학계까지 넓게 봐야 놓치는 동향이 없는데, 정해진 시간 안에서는 그 전체를 훑을 수 없었습니다.
AI가 잘하는 일은 AI가 빠른 시간에 처리하고, 사람은 그 결과를 확인하고 깊이 들여다본 뒤 실행으로 옮깁니다.
*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구조가 아닙니다. 사람이 더 빨리 판단하고 더 많이 실행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.
매일의 동향이 사라지지 않고 쌓입니다.
“오늘 뭘 해야 하나”에 근거가 붙습니다.
전략에 쓰던 시간을 실행으로 옮깁니다.
빠르게 확인하고, 다시 처음으로.
단순히 뉴스를 모아 요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, 그 정보를 전략가의 사고 틀로 해석해 줍니다.
* 목록은 일부 발췌입니다.

나만 쓰려고 만들었으니 타협할 이유가 없었어요. 예쁜 화면이 아니라 "이게 정말 내 판단에 도움이 되는가"만 따졌습니다.
가장 까다로운 사용자이기도 했죠. 안 쓰이는 기능은 그날 지웠습니다.
그래서 작업별로 모델을 나누고, 무거운 일은 예약 배치로 돌립니다. 1원 단위로 아까운 사람이 만든 설계라서요.
되찾은 시간과 또렷해진 판단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으니까요.
"아침 클리핑에서 해방되고, 그 시간을 캠페인과 메시지에 씁니다."
"근거가 쌓여 있으니 보고서를 처음부터 쌓아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."
"전담 조직 없이도 시장을 놓치지 않습니다. 등록은 회사명 하나로 끝."